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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선 나 무명임? 이스탄불 성당에 사는 우주대스타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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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한국에선 나 무명임? 이스탄불 성당에 사는 우주대스타냥

 

이스탄불에는 비잔틴 미술의 최고 걸작이라는 찬사를 받는 성당이 있습니다. 바로 537년에 세워진 아야 소피아 성당(Hagia Sophia)인데요.


그런데 놀랍게도 엄청난 역사적 가치를 자랑하는 이곳에는 이미 집주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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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 소피아 성당에 사는 고양이, 글리입니다!


아야 소피아 성당에 다녀온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글리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녀석은 이미 유명한 고양이라고 하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글리가 이곳에 산 지 어느덧 16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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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글리를 보좌하는 매니저와 녀석의 일상을 공유하는 인스타그램도 있습니다. 글리의 매니저 역할을 자처한 사람은 바로 아야 소피아 성당에서 관광 가이드로 일하는 우무트 씨입니다.


역사와 예술을 사랑하는 우무트 씨는 전 세계 20개국을 돌아다녔고, 이스탄불의 건축과 예술에 푹 빠져 자리를 잡은 케이스입니다.


"이스탄불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예술 도시라고 생각해요. 아야 소피아 성당은 이스탄불 중에서도 제일이고요.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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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찬 감동으로 성당을 둘러보던 우무트 씨가 글리를 가리키며 웃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저분이 가장 고풍스럽고 아름답죠."


처음엔 이스탄불에 빠졌고, 이후엔 아야 소피아 성당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그가 이스탄불을 어느 도시보다 사랑하는 이유는 아름다운 예술과 더불어 예술을 즐기고 사랑하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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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문화를 선도하는 데는 글리의 역할이 매우 컸습니다. 글리는 아야 성당을 방문하는 수많은 관광객을 반갑게 맞이해주었고, 관광객들은 크게 즐거워하며 아야 성당의 분위기는 언제나 웃음이 넘쳐흘렀습니다.


"그 분위기는 세계 어느 문화 관광지에서도 느낄 수 없어요. 오직 이스탄불. 오직 아야 소피아 성당에서만 가능합니다."


글리 덕분에 우무트 씨는 웃음꽃이 가득 핀 관광객들과 함께 성당의 오랜 역사와 가치를 즐겁게 공유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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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가이드로 활동하며 글리의 매력에 점점 빠지게 된 우무트 씨는 인스타그램을 개설해 글리의 사진으로 채워나갔고, 어느새 4만 7천 명이 팔로워 하는 인기 스타냥이 되었습니다.


사실, 녀석이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치르기 시작한 건 오바마 미 전 대통령과의 만남 이후입니다. 2009년, 아야 소피아 성당을 방문한 오바마 미 전 대통령은 성당에 앉아있는 고양이와 인사를 나누었고, 그 모습은 그대로 전 세계에 보도되었습니다. 


그 고양이가 바로 길리입니다. 오바마와 당당히 인사를 나눈 고양이로 유명세를 치르며 세계적인 스타로 거듭나는 순간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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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무트 씨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글리는 자신이 스타라는 걸 알아요. 매일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자신을 보며 카메라를 들이미니까요. 웃긴 건 카메라를 보면 또 포즈를 취해줍니다. 사람들이 귀찮아지면 조용한 곳으로 알아서 숨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아무리 고양이 천국이라 불리는 터키이지만, 1,500년이나 된 성당에 고양이가 살도록 공식적으로 허가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인데요. 글리는 아야 소피아 성당의 공식 허가 아래 자유롭게 드나들고 있으며, 아직까지는 글리를 다른 곳으로 이소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국에선 무명이지만, 해외에선 우주 대스타애오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인스타그램 @hagiasophiacat/

 

 

  이스탄불에는 비잔틴 미술의 최고 걸작이라는 찬사를 받는 성당이 있습니다. 바로 537년에 세워진 아야 소피아 성당(Hagia Sophia)인데요. 그런데 놀랍게도 엄청난 역사적 가치를 자랑하는 이곳에는 이미 집주인이 있습니다.     아야 소피아 성당에 사는 고양이, 글리입니다! 아야 소피아 성당에 다녀온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글리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녀석은 이미 유명한 고양이라고 하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글리가 이곳에 산 지 어느덧 16년이 되었습니다.       심지어 글리를 보좌하는 매니저와 녀석의 일상을 공유하는 인스타그램도 있습니다. 글리의 매니저 역할을 자처한 사람은 바로 아야 소피아 성당에서 관광 가이드로 일하는 우무트 씨입니다. 역사와 예술을 사랑하는 우무트 씨는 전 세계 20개국을 돌아다녔고, 이스탄불의 건축과 예술에 푹 빠져 자리를 잡은 케이스입니다. "이스탄불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예술 도시라고 생각해요. 아야 소피아 성당은 이스탄불 중에서도 제일이고요. 그리고..."       벅찬 감동으로 성당을 둘러보던 우무트 씨가 글리를 가리키며 웃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저분이 가장 고풍스럽고 아름답죠." 처음엔 이스탄불에 빠졌고, 이후엔 아야 소피아 성당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그가 이스탄불을 어느 도시보다 사랑하는 이유는 아름다운 예술과 더불어 예술을 즐기고 사랑하는 분위기입니다.        그 문화를 선도하는 데는 글리의 역할이 매우 컸습니다. 글리는 아야 성당을 방문하는 수많은 관광객을 반갑게 맞이해주었고, 관광객들은 크게 즐거워하며 아야 성당의 분위기는 언제나 웃음이 넘쳐흘렀습니다. "그 분위기는 세계 어느 문화 관광지에서도 느낄 수 없어요. 오직 이스탄불. 오직 아야 소피아 성당에서만 가능합니다." 글리 덕분에 우무트 씨는 웃음꽃이 가득 핀 관광객들과 함께 성당의 오랜 역사와 가치를 즐겁게 공유할 수 있습니다.       관광객 가이드로 활동하며 글리의 매력에 점점 빠지게 된 우무트 씨는 인스타그램을 개설해 글리의 사진으로 채워나갔고, 어느새 4만 7천 명이 팔로워 하는 인기 스타냥이 되었습니다. 사실, 녀석이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치르기 시작한 건 오바마 미 전 대통령과의 만남 이후입니다. 2009년, 아야 소피아 성당을 방문한 오바마 미 전 대통령은 성당에 앉아있는 고양이와 인사를 나누었고, 그 모습은 그대로 전 세계에 보도되었습니다.  그 고양이가 바로 길리입니다. 오바마와 당당히 인사를 나눈 고양이로 유명세를 치르며 세계적인 스타로 거듭나는 순간이었죠!       우무트 씨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글리는 자신이 스타라는 걸 알아요. 매일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자신을 보며 카메라를 들이미니까요. 웃긴 건 카메라를 보면 또 포즈를 취해줍니다. 사람들이 귀찮아지면 조용한 곳으로 알아서 숨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아무리 고양이 천국이라 불리는 터키이지만, 1,500년이나 된 성당에 고양이가 살도록 공식적으로 허가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인데요. 글리는 아야 소피아 성당의 공식 허가 아래 자유롭게 드나들고 있으며, 아직까지는 글리를 다른 곳으로 이소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국에선 무명이지만, 해외에선 우주 대스타애오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인스타그램 @hagiasophia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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